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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DID 인증 기술 개요(분산 원장, 보안 프로토콜, 표준)

by psiworld 2025. 11. 5.

블록체인 인증관련 사진

DID(Decentralized Identifier)는 개인이 자신의 신원 정보를 직접 관리하고 제어할 수 있는 탈중앙화된 디지털 신원 인증 기술입니다. 이 기술은 블록체인 기반의 분산 원장과 강력한 보안 프로토콜, 국제 표준을 기반으로 작동하며, 중앙기관 없이도 신뢰 가능한 신원 인증을 실현합니다. 본 글에서는 DID 인증 기술의 구조와 동작 원리, 보안 메커니즘, 그리고 국제 표준화 동향까지 폭넓게 설명하겠습니다.

분산 원장 기반의 DID 구조

DID는 기존의 중앙 집중형 인증 시스템과 달리, 신원 정보를 중앙서버가 아닌 분산 원장(distributed ledger)에 기록하는 구조로 이루어집니다. 이로 인해 특정 기관이 모든 신원 데이터를 통제하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 스스로 자신의 신원을 통제하고 관리할 수 있게 됩니다. 이러한 구조는 블록체인, 해시그래프, DAG 등 다양한 형태의 분산 원장 기술 위에서 구현 가능합니다.

DID 시스템의 핵심은 사용자가 직접 DID를 생성하고, 그와 연결된 DID Document를 분산 원장에 등록하는 것입니다. 이 문서에는 공개키, 인증 방식, 서비스 엔드포인트 등의 정보가 포함되며, 해당 DID를 통해 누구든지 신원 검증이 가능합니다. 블록체인의 불변성과 투명성을 바탕으로 신원 정보의 위조와 변조를 방지하며, 검증자는 중앙 기관의 개입 없이 블록체인 상에서 직접 정보를 조회하고 신뢰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분산형 구조는 특히 글로벌 서비스, 디지털 지갑, 의료정보 공유 등 민감한 정보가 필요한 분야에서 강점을 발휘합니다. DID는 단일 장애지점(SPOF)을 제거하고, 사용자 신원이 특정 플랫폼에 종속되지 않도록 하여 디지털 주권을 실현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보안 프로토콜과 인증 메커니즘

DID 기술은 공개키 기반 암호화(PKI)와 다양한 보안 프로토콜을 조합해 강력한 인증 구조를 제공합니다. DID Document에는 공개키가 포함되며, 실제 인증 과정에서는 사용자만이 보유한 개인키를 이용해 전자 서명을 생성합니다. 검증자는 공개키로 서명의 진위 여부를 확인함으로써 사용자의 신원을 인증합니다. 이 구조는 사용자만이 자신의 신원을 증명할 수 있도록 설계된 일종의 "자기주권적 인증"입니다.

DID와 함께 사용되는 또 하나의 핵심 기술은 Verifiable Credential(VC)입니다. 이는 사용자에 대한 특정 정보를 증명하는 디지털 증서로, 예를 들어 '서울대학교 졸업장', '운전면허증', '직장 재직증명서' 등을 전자적으로 발급받고, 필요 시 상대방에게 안전하게 공유할 수 있습니다. 이 때 VC도 전자 서명을 포함하며, 제3자는 해당 VC의 진위 여부를 DID 기반으로 검증할 수 있습니다.

보안 프로토콜에는 DIDComm이라는 DID 간 안전한 통신 방식도 있습니다. 이는 메시지를 종단 간 암호화하여 DID 주체 간에 신뢰성 있는 상호작용을 가능하게 하며, 탈중앙화된 환경에서도 정보 유출 없이 인증이 가능하도록 돕습니다. 또한, DID는 개인 정보 보호를 위해 '선택적 공개' 기능도 제공합니다. 사용자는 전체 정보를 제공하지 않고도 필요한 정보만 골라 제공할 수 있으며, 이는 GDPR 같은 개인정보보호법의 규정을 충족하는 데에도 효과적입니다.

DID 표준과 글로벌 동향

DID 기술이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이유 중 하나는 W3C(월드 와이드 웹 컨소시엄)를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 표준화 작업 덕분입니다. W3C는 2021년, 'DID Core 1.0'을 공식 권고안으로 발표하며, DID의 기본 구조, 문법, 메타데이터 구조 등을 규정했습니다. 이 표준은 전 세계 다양한 기업과 기관들이 DID 기술을 통합하고 상호운용 가능한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필수적인 기반이 됩니다.

DID 표준은 기본적으로 URI 형식을 따르며, "did:method:identifier" 형태로 구성됩니다. 여기서 ‘method’는 사용된 DID 시스템(예: did:ethr, did:sov)을 의미하며, ‘identifier’는 고유 식별자를 뜻합니다. 이를 통해 다양한 플랫폼 간의 DID 문서 접근 및 인증이 통합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마이크로소프트, IBM, 유니세프, IATA, 에버님(Evernym) 같은 글로벌 기업과 조직들이 DID 기반의 인증 시스템을 도입하거나 테스트하고 있습니다.

또한 유럽연합(EU)과 대한민국, 미국 등은 DID 기반 전자 신분증 및 디지털 자격 증명 시스템을 실험적으로 도입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EU는 'eIDAS 2.0'을 통해 DID를 포함한 탈중앙 디지털 신원 구조를 추진 중이며, 한국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도로 DID 기술 기반의 '모바일 운전면허증'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표준화는 기술 확산의 기초입니다. DID가 보편화되기 위해서는 다양한 기술이 통일된 기준 아래에서 작동해야 하며, 이를 통해 사용자는 자신이 생성한 DID를 전 세계 어디서나 동일한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이는 디지털 사회에서 새로운 형태의 ‘글로벌 신원’을 의미하며, 향후 DID는 패스포트, 지갑, 의료카드, 학생증 등을 하나로 통합하는 인프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큽니다.

결론

DID 인증 기술은 분산 원장, 강력한 암호화, 국제 표준이라는 세 가지 축을 기반으로 사용자 중심의 디지털 신원 혁신을 이끌고 있습니다. 중앙기관 없이도 안전하게 신원을 증명할 수 있는 시대, DID는 보안성과 개인정보 보호, 글로벌 통용성을 모두 충족하는 차세대 기술입니다. 지금부터라도 DID 기술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나만의 디지털 신원을 준비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DID의 가능성을 직접 체험해보세요.